대구-광주 `달빛동맹`...친환경자동차 산업육성 나선다

대구와 광주가 친환경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달빛동맹’을 체결했다. 향후 시장 판도변화도 예상된다.

대구시광주시는 15일 광주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양 광역시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마련에 공동 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타깃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16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대구-광주 국회 회동을 가진바 있다. 또 두차례 해당 시 담당 국장 간 실무협의도 마쳤다.

우선 이들은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을 선도할 국책과제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미래형 자동차 상용화 개발과 실증테스트를 위해 일정 지역에 규제제로 구역을 지정하고 관련 법 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는 특히 지난 10월과 11월 르노와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투자협약, 쿠팡과 첨단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에 이어 광주와 상생협력을 구체화해 내년부터 C-Auto(Creative Auto) 사업기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욤 베르띠에 르노그룹 전기자동차 마케팅총괄장이 지난 10월 MOU를 교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욤 베르띠에 르노그룹 전기자동차 마케팅총괄장이 지난 10월 MOU를 교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다쏘시스템, 르노, 쿠팡 등과 협업을 통해 지역 미래형 자동차산업 로드맵도 수립한다. 이 같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2016~2021년 3979억원을 들여 자동차산업 전용 국가산단과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자동차 유망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사업화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기반산업이 탄탄한 대구시는 이미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광주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뭉친다면 향후 미래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2009년부터 시작된 달빛동맹은 2013년 대구-광주 간 교류협력 협약체결을 계기로 달빛동맹 민관협력 추진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 따라 양 시는 30명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2009년 7월 의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달빛동맹 용어 처음사용)

2010년 7월 3D 융합산업 육성협력 MOU 및 국회포럼 개최

* ‘대구의 IT산업, 광주의 광산업 협력

2012년 3월 대구-광주 시장 교차 특강 실시

2013년 3월 대구·광주 교류협력 협약체결

* 5개분야-SOC,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체육관광, 일반협력

2013년부터 대구 2·28,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참석 정례화

2015년 5월 18일 달빛동맹민관협력위원회 구성(30명) 및 창립총회 개최

* 교류협력 과제 확정 : 23개 과제

2015년 5월 20일 대구·광주 달빛동맹 민관협력 추진 조례 제정·공포

2015년 12월 16일 대구-광주 친환경자동차 서도 및 상생협력 달빛동맹 협약 체결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