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빠른 IT 변화속도에 대응한다.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보와 정보, 사물과 정보,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확장한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 정보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대상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구글의 새로운 CEO 순다르 피차이를 만나다’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연결’을 강조했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활용할 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정보를 ‘획기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빠르게’ 세상과 ‘연결’한다. 그는 “PC,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10년 주기로 세상을 바꿨지만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특히 소프트웨어(SW) 분야는 다른 영역보다 변화 속도가 빠르다”고 진단했다.
피차이는 미래 구글 목표로 많은 정보를 획기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꼽았다. 피차이는 “지금 사진 양은 10년 전보다 20배 증가했다”며 “늘어난 정보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컴퓨팅 중요성이 커졌다.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는 기초 기술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머신러닝, 목소리 인식 등 기술이 2~3년 만에 각광 받는 등 SW와 컴퓨팅 기술이 일상생활에 접목된다”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을 인식하고 멈추는 등 컴퓨팅 기술은 개인화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중요성도 강조했다. 피차이는 “구글에 매력을 느낀 것은 인터넷을 통해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구글 CEO로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게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팅 디바이스를 모든 사람에게 보급하는 게 향후 10년간 구글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구글 역량을 결합한 사업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헬스케어를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로 미래 컴퓨팅 장치가 될 것”이라며 “구글은 자율주행자동차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지만 혈압은 매일 체크해야 한다”며 “연결성을 강화하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혁신적 사고도 주문했다. 그는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목표를 높게 잡고 야심차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유튜브는 10년 전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며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