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테스트베드, 석달 걸리던 서비스 2주만에 개발한다.

석달 걸리던 서비스 개발을 2주만에 끝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가 문을 열었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 금융결제원은 15일 공동으로 핀테크기업이 개발한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 연동돼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를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분당에 구축, 개소식을 가졌다.

핀테크 테스트베드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방안’에 따른 조치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금융회사 내부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를 더한 개념이다.

핀테크기업이 개발한 서비스 정상 작동 여부를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날 핀테크 테스트베드 개발 시연에 나선 문경론 뉴지스탁 대표는 “그동안 핀테크기업이 증권사를 찾아가 아이디어를 설명한 뒤 계약을 맺고 증권사 시스템과 연동시켜 개발하는데 3개월 이상 걸렸다”며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단 2주 만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과정 단축은 물론이고 서비스 하나로 다양한 증권사에 영업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콤에서 열린 ‘자본시장 핀테크 테스트베드’ 개소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 10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본시장 핀테크 테스트베드에는 코스콤 담당직원이 상주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 검증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핀테크기업의 회의 장소 및 입주 공간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와 서비스로 상징되는 핀테크산업 육성은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라며 “핀테크 테스트베드와 오픈플랫폼이 금융산업의 생기와 활력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코스콤과 금융결제원은 현재 16개 시중은행 및 18개 주요 증권사, 핀테크기업이 참여해 ‘금융권 공동 오픈AP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6월께 시스템이 구축되면 송금, 계좌조회, 시세조회 등 기능별로 표준화된 API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특히 금융회사별로 일일이 시스템 연동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오픈 AP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금융사 전체와 연동이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개발·테스트 지원 수준이 한단계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자본시장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석달 걸리던 서비스 개발을 2주만에 끝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가 문을 열었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 금융결제원은 15일 공동으로 핀테크기업이 개발한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 연동돼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를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분당에 구축, 개소식을 가졌다.

핀테크 테스트베드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방안’에 따른 조치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금융회사 내부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를 더한 개념이다.

핀테크기업이 개발한 서비스 정상 작동 여부를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날 핀테크 테스트베드 개발 시연에 나선 문경론 뉴지스탁 대표는 “그동안 핀테크기업이 증권사를 찾아가 아이디어를 설명한 뒤 계약을 맺고 증권사 시스템과 연동시켜 개발하는데 3개월 이상 걸렸다”며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단 2주 만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과정 단축은 물론이고 서비스 하나로 다양한 증권사에 영업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콤에서 열린 ‘자본시장 핀테크 테스트베드’ 개소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 10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본시장 핀테크 테스트베드에는 코스콤 담당직원이 상주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 검증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핀테크기업의 회의 장소 및 입주 공간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와 서비스로 상징되는 핀테크산업 육성은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라며 “핀테크 테스트베드와 오픈플랫폼이 금융산업의 생기와 활력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코스콤과 금융결제원은 현재 16개 시중은행 및 18개 주요 증권사, 핀테크기업이 참여해 ‘금융권 공동 오픈AP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6월께 시스템이 구축되면 송금, 계좌조회, 시세조회 등 기능별로 표준화된 API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특히 금융회사별로 일일이 시스템 연동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오픈 AP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금융사 전체와 연동이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개발·테스트 지원 수준이 한단계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자본시장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