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송년 특집] 중국 화장품 10대 핫 뉴스

FTA 체결, 관세 인하, O2O 마케팅, K-뷰티 열기 화장품 시장 화두

[2015년 송년 특집] 중국 화장품 10대 핫 뉴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2015년 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을 뜨겁게 달군 화두는 인터넷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이다. 왓슨스가 모바일 결제 방식을 채택하는 등 O2O 마켓팅이 활발했다.

또 중국 정부가 수입품 관세를 5%에서 2%로 인하했으며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티몰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절 행사로 하루 만에 연매출 20%를 올리는 등 온라인 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2015년 한해 중국 화장품 전문 언론매체 C2CC 등의 뉴스 보도를 중심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의 10대 핫 이슈를 정리했다.

1. 정부 `인터넷+` 계획, 업계 새로운 형태의 매장 탐색

[2015년 송년 특집] 중국 화장품 10대 핫 뉴스

국무원 총리 리커챵(李克强)은 올해 발표한 정부의 액션 플랜에서 최초로 ‘인터넷+’ 계획을 언급했고 이후 화장품 업계를 포함한 모든 업계에 급속도로 전파됐다. 따라서 각 업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인터넷 플러스의 새로운 형태의 매장 탐색에 나섰다.

인터넷 플러스가 전파를 타면서 Gialen과 왓슨스에서는 모바일 결제 방식을 추진했다. 양사의 매장에서 제품 구매한 후 위챗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플러스란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조업과 융합시켜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등의 발전을 이루고 중국 인터넷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2. 관세 인하 화장품 업계 새로운 전환점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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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중국 재정부는 6월 1일부터 일부 생활용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중 스킨케어 제품이 5%에서 2%로 하락됐다. 관세 하락은 국내외 제품의 차액을 줄이고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관세 인하에 따라 로레알,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아모레퍼시픽 등 해외 브랜드가 중국에서 판매단가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브랜드와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에스티로더는 6월 23일 인하명세서를 발표했고 인하폭은 약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3. K-뷰티 열기 `한국 드라마의 힘` 뜨거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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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이어 2015년 한해동안 한국 화장품은 중국에서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중국에서 한국이 프랑스에 이은 2번째로 화장품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한국 무역협회와 화장품 업계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이 한국 화장품을 수입한 규모는 3.7억 달러에 달했고 같은 시기보다 250.6% 급성장했다.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22.1%이고 같은 시기보다 12.3% 올랐다.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4년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전파를 타면서 전지현이 극중에서 사용한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K-뷰티 열기에 한 몫을 더했다. 이밖에 K-Pop 스타들이 중국으로 진출해 활동하면서 K-뷰티에 힘을 더했다.

4. 중국-호주, 중국-한국 FT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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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자유무역협정)는 2012년 5월부터 시작해 2015년 6월 정식으로 체결했고 오는 12월 20일 공식 발효하며 1차 관세 인하를 실시한다. 협약의 관세 인하 방안에 근거하고 2012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중국측은 영세인 세목수는 91%, 수입 금액은 85%를 실현하고 한국측은 영세인 세목수는 92%, 수입 금액은 91%를 실현한다.

2016년 1월 1일 2차 관세 인하를 실시하면서 중국측의 영세인 세목수 비례는 20%에 달하며 주로 일부 전자제품, 화장품, 광물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측의 영세인 세목수 비례는 50%에 달하고 주로 일부 전기기계 제품, 철강제품, 화공제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호주 FTA(자유무역협정)는 2005년 4월부터 시작해 2015년 6월 정식 체결했고 오는 20일 공식 발효하며 1차 관세 인하를 실시한다. 협약의 관세 인하 방안에 근거하고 2013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중국측 목표는 영세인 세목수가 97%, 수입 금액이 95%에 도달하는 것을 실현하고 호주측은 전체 품목의 영세를 실현하는 것이다.

2016년 1월 1일 중국측에서 실현하는 영세 세목수는 29.2%에 달하고 주로 의약품, 의료기기, 판재, 화공품, 농업기계, 선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호주측은 약 45%의 세목이 협정 발효함과 동시에 영세를 실현한다.

5. 11월 11일 광군절 `성황` 티몰 912억 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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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온라인 쇼핑몰의 최대 페스티벌인 쌍11 쇼핑데이에서 중국 내 전체 온라인 쇼핑몰이 총 1229.37억 위안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중 티몰 912.17억 위안으로 이례적인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날 화장품은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44.93억 위안 판매했고 3.8%를 차지했다.

올해 광군절 최대 승자는 티몰이다. 티몰은 이날 72초만에 10억 위안, 12분만에 100억 위안, 30분만에 191억 위안, 1시간만에 317억 위안, 10시간만에 500억 위안, 약 12시간만에 전년 매출 기록인 517억 위안을 달성하는 등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 중국뿐 아니라 국내외 총 232개 국가가 참여해 더욱 주목됐다.

그중 한국 제품 중 화장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품절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행사 시작 30분만에 1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작년 하루 동안의 매출액을 30분만에 달성한 것이다.

6. 중국 로컬 브랜드 역습 바이췌링(百雀羚), 칸즈(韩束) 급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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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입 브랜드가 주도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이 올해부터는 로컬 브랜드가 역습에 나섰다. 11월 11일 광군절에 화장품 분야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화장품 브랜드 중 중국 로컬 브랜드인 바이췌링과 칸즈가 TOP10에 랭크됐다.

또 품목별 TOP10 랭킹에서 바이췌링과 칸즈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면서 해외 브랜드를 제쳤다. 바이췌링은 이날 첫 1억 위안의 판매 실적을 넘은 브랜드로 기록됐고 전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1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이러한 발전과 성장은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압박할 뿐 아니라 국내외의 화장품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7. 해외직구 플랫폼 형성 티몰, 징동닷컴 등 앞장

중국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쇼핑몰이 해외로 발전해 해외직구 플랫폼을 형성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편리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티몰, 징동닷컴, 카오라, 쥐메이닷컴, VIP닷컴 등 온라인몰이 해외직구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몰의 대표들은 한국에 직접 방문해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협상하는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추진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8. 웨이상의 쇠약 50% 이탈 거품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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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성장’을 보여줬던 웨이상이 쇠약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약 50%의 웨이상들이 업계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업계 이익이 하락하고 단순히 친구 또는 지인을 통하는 거래 방식이 더이상 이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적인 방식으로 법적인 문제도 원인이다.

많은 웨이상들이 업계를 떠나면서 초창기 거품과 폭리를 얻는 웨이상 시대는 점차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몰락한 것은 아니다. 웨이상은 이 기회로 기술과 법규 등을 보강해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해 더욱 편리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9. 화장품 새로운 법규 대폭 수정 광고법 규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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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중국은 `신광고법`을 정식으로 실시했다. 이는 1994년 이래 처음으로 광고법에 대해 수정한 것이다. 이번 수정안에서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스타 모델에 대해 규범이 엄격화됐다.

신광고법 중 만 10세 이상의 광고 모델을 섭외해야 하고 광고모델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기능을 확인한 후 홍보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제품이 소비자의 생명건강에 해를 끼치거나 허위 광고 등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손해를 줬을 경우 해당 제품의 모델과 광고주 모두가 연계 책임을 지게 된다.

이밖에 기타 법규도 보안 강화했다. 7월 20일 새로운 `화장품 감독관리 조례`가 시행됐다. 이 조례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관리 범위에 포함시키고 치약 등 구강케어 제품을 화장품 범위에 포함시키고 화장품 기능의 허위 홍보를 금지하고 생산과 유통채널을 엄격히 관리하도록 포함시켰다.

`화장품 위생 규범`을 수정하면서 일부분은 양화 조건을 엄격히 하고 사용 가능한 방부제를 5가지 감소하는 등 화장품 원료 검사 방법을 개선했다.

중국식품의약처 관리국은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 명칭 목록 수정에 관한 허가희망의 문건`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147개 원료가 조정됐고 그중 117개 원료명칭이 수정됐고 21개 원료가 중복으로 인해 삭제됐다. 또 9개 신원료를 추가했다.

새로운 `화장품 표시관리 방법` 정책을 발표해 사용금지인 단어를 명확히 표시했다. 이 정책은 올해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다.

국가품질검사국에서 불합격 제품 생산 판매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발표했다. 제품에 대해 추첨 검사 결과 불합격이 나타날 경우 생산정지, 판매정지 등 처벌을 받도록 강화했다.

10. 화장품 소매 실적 부진 6년 이래 ‘최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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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계국에서 발표한 소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화장품 소매 금액은 147억 위안으로 성장율이 6.4%로 하락하고 6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전국 체인점부터 지역 체인점, 중소 체인점까지 2분기부터 실적이 하락하고 성장 부진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소매업의 실적 부진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중요한 원인으로는 첫째, 경제환경이 지속적인 불황 상태이고 이것이 각 업계에 영향을 끼쳤다. 둘째, 유통채널이 전국적으로 가격이 파괴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셋째, 젊은 소비자들이 다른 유통채널로 빼앗기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허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