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미국 반도체 벤처 오멧서킷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멧서킷은 친환경 전도성 페이스트를 개발한 곳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결 기술로 기존 납땜 방식을 대체하고 고온에서도 동작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머크는 일부 지분을 보유하다가 PEI펀드 등이 보유하던 잔여 지분 일체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코 비덴브루흐 머크 집적회로 소재 사업부문 대표는 “오멧의 친환경 전도성 페이스트를 이용하면 반도체 패키징의 기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휴대폰이나 웨어러블 같이 집적도 높은 기기 수요 증가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 공정 마지막 단계로 조립과 케이싱이 이뤄진다. 머크는 반도체 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