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입시미술에 대한 여섯 개의 시선’展 개최

서울디지털대, ‘입시미술에 대한 여섯 개의 시선’展 개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최초 사이버대인 서울디지털대 회화가가 입시미술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모티브로 삼은 새로운 기획전을 개최한다.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는 16일 강서구 화곡동 서울디지털대학교 선촌예술원에서 ‘입시미술에 대한 여섯 개의 시선 - Qualification or Disqualification’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입시미술에 대한 폐해에 대해 학생작가 6명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미술대학을 지망하는 입시생들은 미대 입시 실기 시험에 대비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다. 과거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성행했던 단순암기와 반복훈련에 의한 입시미술을 보완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평가 등 다양한 미대 입시전형의 변화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대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학원에서는 학교별 맞춤형의 정형화된 표현방식, 획일화된 구도 등을 반복하고 있다.

미술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거쳤을 과정에 대해 서울디지털대 회화과 학생작가 6인(김서연, 신은설, 이정미, 임지민, 최성옥, 홍선영)이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작품을 이번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에는 기계적인 표현의 정답을 신용카드의 IC칩에 비유하거나 입시미술을 직접 경험하면서 겪었던 자기표현의 욕구와 반복적인 기능훈련과의 괴리를 나타내는 등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다.

전시에 참여한 임지민(4학년 재학)은 “회화과 입학에 기존의 입시미술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시미술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독특한 발상과 개성적인 표현이 가능한 학생들이 많고, 그들과 교류하면서 사고력을 키우고 개성을 발전시켜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