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스마트시티사업에 국산 통합관제플랫폼 적용”

우리 중소기업 지능형 통합관제플랫폼이 3000억원대 중국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적용된다.

이에스이(대표 박경식)는 중국 중통지혜성시유한책임공사(대표 장봉)와 협약을 맺고 안후이성 추저우시 지혜성시 프로젝트에 ‘스마트센터 플랫폼 리노(RINO)’를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박경식 이에스이 대표(맨 왼쪽)가 최양희 미래부장관(왼쪽 두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봉 중통지혜유한책임공사 대표(왼쪽 세 번째)와 중국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이에스이가 개발한 지능형통합관제플랫폼 ‘리노’를 적용하기로 협약을 맺고 있다.
박경식 이에스이 대표(맨 왼쪽)가 최양희 미래부장관(왼쪽 두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봉 중통지혜유한책임공사 대표(왼쪽 세 번째)와 중국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이에스이가 개발한 지능형통합관제플랫폼 ‘리노’를 적용하기로 협약을 맺고 있다.

리노 플랫폼은 추저우시가 추진하는 교통·에너지·경비·보안·방범·환경·소방·상수도 등 차세대 지능형 스마트시티에 적용한다. 중통지혜성시는 지리정보(GIS)·CCTV·시설물·상황판 등 현장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리노로 비상상황 발생 시 알람과 작업 시나리오를 관리한다.

리노 플랫폼에 관제 센터별 필요 기능을 결합, 스마트시티 통합지휘관제센터도 구축한다. 추저우시는 지난해 중국 주건부(주택·도시농촌건설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스마트 커뮤니티, 스마트시티 관리, 스마트 교통 등 13개 분야에 20억위안(약 3600억원)을 투입해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리노는 이에스이가 개발한 ‘스마트센터플랫폼(Smart Center Platform)’이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 관제센터 구축에 필요한 이벤트·표준운영절차(SOP)·위젯·GIS·영상·시설물·알람 등 공통 기능을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관제센터에 필요 기능을 레고블록처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관제서비스는 위젯으로 시각화, 직관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리노는 복잡한 코딩없이 드래그앤드드롭(Drag&Drop)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생성한다. 서드파티 솔루션과 연결할 수 있고 특정 운용체계(OS)에 종속되지 않은 개방형이다. 국제표준 프로토콜을 사용해 이종 시스템, 디바이스와 인터페이스 연결이 가능하다. 총 8개 독립 모듈 중 추저우시 스마트시티 구축에 5개 이상 모듈을 적용한다.

박경식 이에스이 대표는 “리노는 도시 관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지능형 모듈 형태로 구축할 뿐 아니라 표준 프로토콜 연계로 기존보다 구축기간을 50% 줄이고 유지 보수비용은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정보통신 해외진출지원융합 서비스 해외 컨설팅사업’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성과로 중국 스마트시티 사업에 국산 핵심기술을 공급하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IoT 등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보유한 유관기업과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