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전통 장류, 더욱 건강하게... 특허출원 증가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기능성 장류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허청은 지난 2011년 105건이었던 특허출원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128건으로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장류 관련 특허는 매년 100건 이상 출원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5년 9월까지 출원건수는 총 1463건이다.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기능성 강화가 58.1%(850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류 관련 특허출원의 주요기술 분포 <자료: 특허청>
장류 관련 특허출원의 주요기술 분포 <자료: 특허청>

기능성 강화 특허는 장류의 맛과 영양 강화가 74.8%로 가장 많으며, 이어 항산화(11.3%), 항균(2.9%), 항고혈압(2.2%), 항당뇨(2.0%), 항고지혈(1.8%), 항암(1.8%), 항비만(0.8%), 항혈전(0.7%) 순으로 나타났다. 마늘, 홍삼, 상황버섯 등의 식물성 재료는 물론, 우렁이, 새우 등의 동물성 재료와 해양심층수, 죽염 등의 비생물 재료가 다양하게 첨가됐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이 추진되는 가운데, 장류 저염화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출원건수는 1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11건으로 늘었다.

장류의 저염화 관련 특허출원 기술로는 부패방지 및 장기보관이 가능하도록 소금 함량을 줄이는 대신 녹차 추출물, 상황버섯 추출물, 개똥쑥 추출물과 같은 천연 보존성분을 갖는 재료를 첨가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장류 분야 기술개발은 항산화과 항고혈압, 항당뇨 등 건강기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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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신명진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