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드는 선박용 위성통신안테나시스템,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를 비롯한 59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에 새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 수출 업종 다변화,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해 세계일류상품 59개 품목, 67개 업체를 신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세계일류상품 수출액은 총 205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5727억달러)의 35.8%를 차지했다. 올해 새로 선정된 업체 중 중소·중견기업 비율은 72.4%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1년 37.1%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또 기존에 선정된 일류상품 중 요건에 미달하는 39개 품목 53개 업체를 세계일류상품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세계일류상품 수는 작년 660개에서 680개로 20개 증가하고, 생산기업도 750개에서 764개로 14개 늘어났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든 ‘현재 일류상품’은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아모레페시픽), 선박용 위성통신안테나시스템(인텔리안테크놀러지) 등 30개 품목 37개 업체가 신규 선정됐다. 향후 7년 이내에 5위권에 들 가능성이 큰 ‘차세대 일류상품’은 자동세포카운터(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등 29개 품목 30개 업체다. 씨티네트?스 등 차세대 세계일류 9개 품목 10개 기업은 현재 세계일류상품 및 기업으로 승격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전자IT부품 △수송기계 △보건산업이 각각 10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디지털·전자(7개), 생물·화학(5개)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신규 지정 업체 중 중소기업이 46개(68.7%)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누비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부는 기업 역량을 고려한 5대 중점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세계일류상품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날 코엑스에서 세계일류상품 신규 지정 및 승격 품목·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우리나라 무역의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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