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터넷공간의 감청·공격·군비 경쟁에 반대"

16일 중국 저장성 우전 세계 인터넷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16일 중국 저장성 우전 세계 인터넷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인터넷 감청, 공격, 군비경쟁을 반대한다며 인터넷 안전은 국제사회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제2회 세계인터넷대회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인터넷공간 안전과 발전은 한 몸에 딸린 양날개로 앞으로 나가게하는 두 바퀴”라며 안전은 발전을 보장하고 발전은 안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안전은 어느 한 국가가 감당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각국이 연대해 정보기술 남용을 막고 인터넷공간 감청, 공격행위, 군비경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국제규칙과 반테러공약을 제정하고 인터넷 범죄를 막는 사법협조체제를 구축해 평화로운 인터넷 사용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세계인터넷대회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 티미르 사리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 등 세계 8개국 지도자와 120여개국 정·재계 주요 인사, 인터넷 전문가, 정부 관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