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과 대학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이 지난 4년 간 대학 체질을 산업수요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기업 요구에 맞는 현장 적응력 높은 인재를 양산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 LINC육성 사업협의회(회장 이희영·영남대)가 16일 제주 휘닉스파크에서 개최한 ‘2015 LINC 성과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과 협력하는 가족회사 수는 LINC사업 이전인 2012년 2만3620개에서 올해 4만8992개로 늘어났고 산학협력중점교수도 2012년 2052명에서 올해 4107명으로 증가했다.
교수업적평가를 할 때 산학협력실적을 반영하는 비율도 2012년 70%에서 올해 86%로 증가했다. 현장실습 이수학생과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는 2012년 각각 1만1630명과 4만2170명이었으나 올해 3만5757명과 8만1858명으로 늘어났다. 기술이전 계약건수도 같은 기간 603건에서 2000건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 다수는 산학협력이 내실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려면 대학별 모델을 브랜드화하는 대학 자립 노력과 함께 범부처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LINC사업(2012~2016년) 종료 후에도 정부 재정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교육부 측에 전달했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내년에 차세대 LINC(Post-LINC) 사업 기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비이공계 분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글로벌 산학협력 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업지원센터 운영(영남대), 인문·사회 분야 캡스톤디자인(가톨릭대), 협력기업과 함께 하는 산학연계 집중학기(건양대), 직무특화 교육 후 현장실습(계명대)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 관심을 끌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