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 "색재현율 130% LED 패키지 개발…퀀텀닷 대체 추진"

우리이앤엘(대표 김병수)은 색재현율을 130%까지 향상시킨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색재현율은 눈으로 보는 사물 색을 디스플레이에서 어느 정도 표현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우리이앤엘 "색재현율 130% LED 패키지 개발…퀀텀닷 대체 추진"

우리이앤엘에 따르면 현재 모니터와 TV용 LCD 디스플레이 색재현율은 약 72%(NTSC 기준)다. 색재현율이 높은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130% 정도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수준으로 LED 패키지 색재현율을 끌어올렸다”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이앤엘은 새로운 LED 패키지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필름을 신형 LED 패키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TV·디스플레이 제조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퀀텀닷 필름과 비교해 가격과 품질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이앤엘은 백색 LED를 만들 때 청색칩에 황색 형광체를 적용시키는 기존 방법과 달리 청색과 녹색칩에 적색 특수형광체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색재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6년 중 색재현율을 160% 이상 구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