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는 오랫동안 칼슘 흡수를 도와 뼈의 밀도와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로 성장기 청소년이나 노년층 등 뼈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들이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비타민 D가 천식으로 인한 폐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타민 D 보충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가우탐 다메라 박사는 천식 환자의 기도에서 채취한 세포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만 비타민 D를 투입하고 폐 기능 저하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 D 투입 그룹은 미투입 그룹과 비교해 폐 기능 저하가 60%나 억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천식 치료제를 투입했을 때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 D는 피부에 햇빛을 직접 받으면 몸 안에서 합성된다. 하지만 실내생활시간이 긴 현대인은 충분한 햇빛을 받기 어렵고, 햇빛 받는 시간을 늘리면 자외선 노출이 함께 증가해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비타민 D 보충이 쉽지 않다.
따라서 천식 환자들은 별도의 비타민 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판되는 비타민제 대부분이 합성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연구와 언론 보도에서 합성 비타민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합성 비타민이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 성분인 점을 꼽을 수 있다. 천연 비타민은 영양소,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결합한 생물적 복합체다. 이러한 천연 비타민을 복용하면 보조인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보조인자가 없는 불완전한 영양분인 합성 비타민은 세포 안에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몸에 들어가면 오히려 독소로 작용하는데, 면역계를 교란해 결국 질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뿐 아니라 합성 비타민은 각종 장기에 석회가 쌓이게 할 가능성도 있다. 터키의 Oner A. 박사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3개월간 비타민 D를 복용시키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정상 기준인 10.5㎎/dl보다 낮아야 할 혈중 칼슘 농도가 최대 19.5㎎/dl로 상승해 혈관이 손상됐으며, 모든 참여자의 골수와 신장에 석회 침착이 발생했다.
이 같은 이유로 비타민 D 영양제는 100% 천연 원료 비타민제로 고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의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별할 수 있다. 만약 라벨에 ‘비타민 D’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이 칼슘 분말 등 원료를 알약,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실리카)와 같은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 성분들은 안구 자극, 가슴 통증, 규폐증, 폐암, 체내 장기 독소수치 증가, 영양분 흡수율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해외 직구 활성화로 비타트라, 아마존, 아이허브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수입 비타민제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판되는 다양한 비타민제 중 100% 천연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했으면서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 D를 비롯해 일부뿐이다.
비타민 D는 지속적인 연구로 면역력 향상, 기억력 개선, 항암효과, 천식 억제 등의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에 의존하거나 가격, 함량만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합성 비타민제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