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포드 GT에 `고릴라 글라스` 공급

코닝은 슈퍼카 모델 ‘포드 GT’에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전면 유리용으로 공급하다고 17일 밝혔다.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는 포드 GT의 전면 유리뿐만 아니라 후면 유리, 엔진 격벽의 분리벽에도 적용한다. 기존 차량용 유리보다 내구성이 약 5배 높고 약 5.4㎏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닝의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한 `포드 GT`
코닝의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한 `포드 GT`

코닝과 포드는 포드 GT 전면 유리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협업했다. 안쪽은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 중간층은 플라스틱 접착, 바깥면은 강화한 소다라임 유리를 적용해 3개층으로 구성했다. 내구성이 높아 더 얇고 가볍게 제작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가볍고 튼튼하며 광학적으로 우수한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가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드와의 협업은 유리·소재과학 전문성을 활용해 업계 리더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연 사례”라고 말했다.

코닝과 포드는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를 기반으로 혁신을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으로 코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커버유리로 공급해온 고릴라 글라스를 자동차 시장으로 확대하게 됐다. 소비자 가전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축, 열차, 비행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기술 개발 중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