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취약계층에 그린크리스마스카드가 간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전국 환경취약계층 500가구에 친환경 제품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그린크리스마스카드를 전달한다.

이 사업은 BC카드 등 20개 금융사와 1000만 그린카드 회원이 친환경 소비로 조성한 기금 중 일부를 활용해 전국 환경취약계층에게 20만원 상당 포인트가 들어있는 그린크리스마스카드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카드는 친환경 제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린카드.
그린카드.

지급 대상 500가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대상 가구에는 해당 지자체를 통해 이번 달 말에 일괄적으로 그린크리스마스카드가 전달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으로 그린카드가 저탄소 친환경 생활과 환경복지 선순환을 유도해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내년에 그린크리스마스카드 사업 규모를 확대해 최대 1000가구로 넓힐 계획이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그린크리스마스카드 사업은 그린카드 사용으로 저탄소 친환경소비를 실천하고, 금융사는 수익을 공유해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친환경 공익사업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출시된 그린카드는 환경마크·탄소성적표지 등 인증제품 구입, 대중교통 사용, 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 10월 말 기준 총 1153만장이 발급돼 연간 7조4000억원 사용액을 기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