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대표 박채규)는 중국가용전기연구원(CHEARI)으로부터 공인 시험소 자격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 전자제품 업체 인증 비용 부담을 줄인다.
디티앤씨가 검증하는 안전, 전자파, 에너지 효율 시험 결과는 중국에서도 효력이 생긴다. 중국 전기 안전 분야 의무인증제도 ‘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인증’과 자율 인증 제도인 ‘CQC(China Quality Certification)인증’이 대상이다. CCC인증은 국내 기업이 전기, 전자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받는다.
그동안 국내 전기, 전자제품, 정보통신 기업은 의무인증을 받기 위해 중국 공인시험기관에 직접 제품을 보내야 했다.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대응도 어렵다. 시료 운송 과정의 파손과 통관시간 지연, 출시 전 기술 사양 노출 우려도 있다.
디티앤씨가 중국 공인시험소 자격을 취득해 우리나라 기업도 국내에서 시험받는다. 국내 제조사 중국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국내 시험인증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는 “다른 나라 인증기관과 협업해 국내외 기업이 비관세 장벽으로 여기는 시험인증 분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지난 8일 칠레 가전제품 인증기관 SICAL과 상호 시험결과 인정 계약을 체결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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