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노 R&D `빠른 실용화`에 방점 찍는다

‘나노인의 날 2015’가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고병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가 ‘산업기술 나노R&D 소개 및 16년 기획(지원)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나노인의 날 2015’가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고병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가 ‘산업기술 나노R&D 소개 및 16년 기획(지원)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가 내년 나노 연구개발(R&D) 사업을 시장 실용화에 맞춘다. 나노 센서, 나노 소자 등 3~4년 안에 실용화할 수 있는 신규과제 열 개를 시작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성시헌)은 17일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나노인의 날 2015’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도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나노융합 분야 과제기획 결과’를 발표했다.

나노 하이브리드 소재 응용 기술과 차세대 나노공정, 나노 센서와 소자를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내년 예산은 총 74억5000만원이다. ‘인체 신호를 감지하는 나노소재복합섬유 기반 편·직물 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 ‘나노 양자소재 응용제품의 양자 효율 측정기술 개발’ 등 총 열 개 과제를 공고한다.

열 개 과제 중 제품화를 염두에 둔 혁신제품형 과제가 여섯 개로 가장 많다. 연구 기간은 과제별 3~4년이다. 나노 기술에 기반을 두고 다른 소재·산업과 융합을 추진한다. 전자파 차폐, 고강도 유연소재, 방열·발열 소재에 나노 기술을 활용한다.

나노는 타 산업과 쉽게 융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정보통신(ICT), 소재, 생명공학(BT) 등과 결합해 신시장을 창출한다. 기존 제품 상품성을 높이는 중간재, 응용 제품 개발에 활용된다.

고병철 산기평 나노 PD는 “우리나라가 나노 분야 R&D 정책을 추진한 지 10년이 넘은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품화 가능한 연구개발 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순 서남 수석연구원, 김윤현 창성 부장이 나노소재 상용화와 나노공정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나노정책 기여 포상은 이내성 세종대 교수가 수상했다.

박종만 산기평 창의산업기술본부장은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후진국 추격을 따돌리고자 나노 융합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타 산업 네트워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도 나노 기술 R&D 중점 추진 방향(자료 : 산기평)〉

내년 나노 R&D `빠른 실용화`에 방점 찍는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