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된 7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채용에서 80명 합격자가 배출됐다. 정보기술(IT) 전문가에서 대기업 인사담당자까지 다양한 민간 인재가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 7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합격자 80명을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개한다. 민간경력자 채용은 지난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에 도입됐다. 올해 처음 자격요건이 7급으로 확대됐다.
2744명이 원서를 제출, 평균 32.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 80명이 가려졌다. 평균 연령은 33.7세, 평균 경력기간은 6.7년이다.
IT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 전문가가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정보통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일했던 최진영씨(남, 36)는 EMP(Electromagnetic Pulse)정책 직무 분야에 합격했다. 최씨는 전공을 살려 국방부에서 EMP·항전자 방호 업무를 맡는다.
김인선씨(여, 41)는 KT 등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담당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인사혁신처에 근무할 모화씨(여, 28)는 대기업 교육·인사담당자로 일했다. 안규진씨(여, 43)는 비엔나 생명과학대 연구원으로 기록물 분석·보존 연구에 전문성을 지녔다. 안씨는 행정자치부에 근무한다.
최연소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고빛나(여, 27)씨는 세무학 석사학위 소지자로 회계법인 근무 경력이 있다. 고씨는 국세청 근무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