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서울 도심 한복판서 탄저균 시험이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매체는 18일 서울 용산기지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탄저균 시험이 15차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우, 탄저균처럼 강력한 균을 이용한 시험을 할 땐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지하 특수터널 구조의 연구소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저균은 100kg으로 최대 3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이 매체는 미국 측이 생물학전에 대응해 주한미군과 함께 진행하던 `주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산기지뿐 아니라 서울 용산기지와 평택 캠프 험프리 등 총 4곳에 실험장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보도했다.
당시 국방부는 실험장비 반입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화학 무기 실험은 토양이나 하천 오염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용산기지의 경우 실험 장비부터 철수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