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에서 이미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다.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했어도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적지 않다.
게다가 임금피크제, 정년 단축 등으로 인해 중장년층의 고용불안 역시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들 세대는 자녀의 대학 진학이나 결혼 등 큰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보니 월급에만 의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 많은 이들이 택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것이다. 어느 직장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행복한 노후를 보장해 주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같은 변화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는 청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격증은 중장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격증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번 따 놓으면 평생 소득이 보장되며, 직장에서 해고 혹은 퇴직을 하더라도 장래가 불안하지 않다는 데 있다. 취준생들 사이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는 자격증에는 주택관리사와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유통관리사, 물류관리사 등이 있다.
정년이 없는 주택관리사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주택관리사 하면 아파트 관리소장 정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대형 주택단지 관리를 맡거나, 본인 혹은 동업으로 주택관리업체를 차려 잘 운영할 경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직업상담사는 구직자들에게 직업정보를 제공하고, 적성검사를 통해 구직자의 흥미 분야를 안내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응시자격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다, 이어지는 취업대란으로 인해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사회적, 개인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을 돕는 일을 한다. 이들은 의뢰인을 만나 현재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찾아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직업상담사와 사회복지사는 해당 분야의 지식 외에도,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일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통망의 대형화, 국내 유통시장 개방 등에 따라 유통전문가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통관리사 역시 유망한 직군으로 꼽힌다.
물류 관리사는 물류 관리에 필요한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원자재 조달부터 화물 수송·보관·하역·포장 등에 이르기까지 재화가 이동하는 모든 물류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한다.
자격증 취득 역시 돈과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수험생들은 가능하면 짧은 시간 안에, 적은 비용으로 자격증을 따고자 한다. 이 때문에 학원을 오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인강(인터넷 강의)의 수요가 많으나 제대로 된 인강을 적절한 가격에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네이버 카페 `공인모(공인중개사 인강 소개받은 사람들의 모임)‘는 최근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메뉴를 크게 확장했다. 공인모는 회원 가입만으로 하루 3~6건씩 올라오는 무료 인강을 비롯해 각종 수험정보들을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한때는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을 위한 카페였던 이곳은 9급공무원, 경찰공무원 무료인강에 이어 최근에는 5개분야 주택관리사,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유통관리사, 물류관리사를 추가키로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메뉴를 늘렸다는 것이 공인모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인모 강의는 EBS, 박문각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인천, 시흥, 의정부, 구리, 평촌, 평택 외에도 천안, 대전, 청주, 전주, 광주, 부산, 대구, 울산, 창원, 마산, 김해, 구미, 진주, 목포 등에서 공인중개사학원, 주택관리사학원을 두루 경험한 실력파 강사들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실강의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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