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향후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요인으로 구조개혁 가속화를, 하향요인으로 구조개혁 후퇴를 명시했다”며 “구조개혁 후퇴 시에는 언제라도 등급이 하향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했다. 우리나라로선 사상 최고 신용등급이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 입법화가 지연되면 대내적으로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대외적으로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이야말로 우리 경제 재도약을 판가름하는 시기라는 절대절명의 각오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된 각종 구조개혁 입법이 올해가 가기 전 통과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