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양당 체제 붕괴
스페인 총선에서 신생 정당들이 크게 선전하면서 양당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선거 직후 발표된 언론사 출구조사 결과 총 350석 가운데 186석을 차지하고 있던 국민당은 26∼28%를 득표해 과반인 176석에는 크게 못 미치는 120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도 좌파인 제1야당 사회당과 신생 좌파 정당인 `포데모스`가 각각 20% 초반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80석 안팎을 차지해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중도 우파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도 15% 정도의 득표율로 5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1975년 민주화가 시작된 뒤 3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국민당과 사회당의 양당 체제가 무너지고, 4개 정당이 의회 권력을 분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