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美 P&W에 4조5000억 규모 엔진 부품 공급권 획득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은 21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미국 P&W와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하고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사장(오른쪽)과 그렉 게른하트 p&w 상용엔진 부문 사장이GTF 엔진 RSP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사장(오른쪽)과 그렉 게른하트 p&w 상용엔진 부문 사장이GTF 엔진 RSP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했다.

P&W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다. 공급 규모는 2061년까지 약 4조5000억원(3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테크윈이 P&W와 맺은 RSP는 항공기 엔진 개발, 양산, 애프터마켓까지 이윤을 참여 지분 만큼 가져가는 계약이다. 두 회사는 130석 이하 ‘리저널제트’급 소형 항공기와 130~240석 ‘싱글아이’급 중형 항공기용 ‘기어드터보팬(GTF)’ 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GTF 엔진이 적용되는 에어비스 A320 네오
GTF 엔진이 적용되는 에어비스 A320 네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계약으로 엔진부품 제조사로서 입지도 강화했다. 일체식로터블레이드(IBR) 3종을 처음으로 P&W에 납품한다. IBR는 엔진 수명 연한 45년간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엔진 제조사와 RSP 업체만 생산하는 고부가 회전체 부품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여객 수요, 물동량 증가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은 성장 추세”라며 “세계 3대 엔진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