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확장 개통한 광주-대구 고속도로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하이웨이’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통행권 뽑을 필요 없이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톨링을 도입하면 고속도로 영업소 정체를 완화할 수 있고 우회거리를 단축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진출입도로(램프) 단순화와 무인·자동화 등으로 개소당 건설비 100억원·운영비 연간 5억원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 사고정보, 돌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는 2018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광주-대구 고속도로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안개에 대비해 안개시선유도등, 시정계 등을 설치하고 터널에는 사고 발생 시 차로를 통제할 수 있는 차로통제시스템(LCS)을 구축했다. 또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6개 지점에 비탈면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곡선도로를 직선도로고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도부지 71㎞(41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거나 생태축 복원로를 설치하는 등 고속도로에서 제외도니 부지를 최대한 활용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영남과 호남 간 접근성이 개선돼 더 넓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동서화합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