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자료 입력하면 공시정보로 자동 변환…기업공시 지원 `K클릭` 오픈

발행일 : 2015-12-23 11:37 지면 : 2015-12-24 22면

기업 공시업무가 편리해진다. 기업 공시당당자가 개별자료를 입력하면 공시정보로 자동 변환해 전송하는 시스템이 문을 연다.

한국거래소는 23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상장사협의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K클릭(K-CLIC)’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클릭은 지난 5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기업공시제도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공시담당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소, 금감원, 상장회사협의회와 공동으로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K클릭시연회를 개최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맨 왼쪽)과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K클릭 시스템 가동으로 자료 입력부터 공시 배표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우선 기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이 공시 대상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시스템 통합검색을 활용하면 자동 확인이 가능하다. 개정된 공시 항목이나 서식을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해 최신상태를 유지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이 가진 개별 자료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공시정보로 자동 변환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나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전송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시를 하려면 제출 시스템에 접속해 서식을 열고 각종 내용을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으나 앞으로 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케이클릭은 각 사안의 공시 해당 여부를 알려주고 재무제표 등 기본적인 정보가 입력된 서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서울사옥에서 유관기관 대표와 기업 공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클릭 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