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치킨 논란, 환불 요구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약하다” 황당 변명

비닐치킨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비닐치킨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비닐치킨

비닐치킨 논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업체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 A씨는 “C업체 새우치킨을 시켰는데 비닐이 나왔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그냥 먹으라더라”라는 사연과 함께 사진, 점주와의 녹취록 등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새우치킨 위에 기다란 비닐이 묻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A씨는 점주에게 치킨에 비닐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점주는 “그 정도로 환불해주긴 좀 그렇다. 사람이 하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점주는 이어 “실수 하나도 용납 안 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것 아닌가 싶다. 어떤 과정에서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부러 넣으려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이에 “저희는 일단 안 먹겠다. 너무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으려 하셔서 녹음 중”이라고 말하자 해당 점주는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저희가 잘못한 건 맞는 데 그 점은 이해해주셔야 한다. 저희가 했던 정성이 있다”며 환불을 계속 거부했다.

해당 업체 측은 논란이 커지자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저희 업체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 측은 이어 "비상식적 고객 응대를 통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