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스타트업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펼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배출된 스타트업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새해 ‘K-글로벌 300’ 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이 해외 로드쇼와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아시아,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 등에서 연간 10회 이상 로드쇼를 펼칠 계획이다.
정부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해외 진출까지 확대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해외 IR,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 매칭해주거나 기업설명회 등을 마련한다. 해외 현지 벤처캐피털(VC), 엔젤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각종 해외 프로그램 참가팀은 K-글로벌 300 기업에서 절반, 신규 기업에서 절반을 선정한다.
K-글로벌 300은 ICT 분야 민·관 전문기관에서 뽑은 창업 200개 기업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검증 받은 100개 기업이다. 이들은 내년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서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교육도 진행한다.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가를 글로벌 리더로 양성한다. 이들을 국내 최고 인적 인프라로 키워 활용하고, 해외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단순 일회성 지원에서 그치치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해외에 나가면서 훈련이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아시아와 세계 ICT 유망 스타트업, 첨단벤처, 투자자가 모이는 글로벌 혁신 집적지로도 조성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지난 11월 30일 인·허가가 완료됐고 이달 23일 기공식이 열린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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