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자동운전 실현에 필요한 리얼타임 영상처리용 내장 S램(SRAM)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르네사스가 개발한 신규 S램은 16나노미터(㎚) 프로세스 기술을 적용했고 0.7볼트(V) 저전압으로 작동한다. 688피코세컨드(psec:1조분의 1초) 고속 동작과 세계 톱클래스 수준 고집적(3.6Mbit/㎟)을 실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듀얼 포트 타입인 르네사스 새 S램은 차량정보 기기용 시스템온칩(SoC)에 탑재, 영상 버퍼 메모리를 최적화해 자동운전에 필요한 리얼타임 영상처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등 자동 운전용 자동차 장치 진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리얼타임 영상 처리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집적도 향상이나 클록 주파수 고속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영상 분할과 병렬화 알고리즘을 적용, 영상처리 기술 성능을 높이고 있다. 일반적 내장 S램(싱글포트 S램) 메모리 액세스 성능을 두 배로 높이기 위해서는 리드와 라이트 동작이 동시에 가능한 듀얼포트 타입 내장 S램이 필요하다. 이 듀얼포트 S램은 싱글포트 S램에 비해 점유 면적이 넓어 액세스 속도 향상에 비해 소비전력 증대와 전압 마진 악화 같은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르네사스는 FinFET로 최적화한 듀얼포트 S램용 메모리 셀을 채택했다. 싱글포트 S램용으로 개발한 ‘word line boost type assist circuit’ 기술을 듀얼포트 S램에도 적용해 저전압 동작과 고집적도를 구현했다.
김중오 르네사스일렉트닉스코리아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리얼타임 영상처리용 듀얼포트 S램은 향후 프로세스 미세화로 발생할 수 있는 속도와 안정적인 동작 이슈를 해결하는 한편 소비전력을 억제하는 고집적화를 실현했다”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이나 자동운전에 요구되는 리얼타임 영상 처리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신규 S램을 르네사스 신규 SoC ‘R-Car’에 적용했다”며 “이번 성과를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자 디바이스 국제 회의 ‘IEDM 2015’에서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