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송년 모임 2.4회 참석, 16만원 써

서울디지털대 재학생 500명 대상 설문 결과 발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올해 연말 송년 모임을 한사람당 평균 2.4회 참석하고 16만7000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존의 술자리 문화가 아닌 여행 등을 통한 건전한 문화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사이버대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송년 모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에서 18일까지 20~50대 서울디지털대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 결과 연말연시 송년 모임이나 약속의 횟수는 ‘총 2~3회’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96회 ▲40대 2.7회 ▲30대 2.16회 ▲20대 1.72회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송년 모임에 더 많이 참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군별로는 자영업자가 2.78회로 송년 모임에 가장 많이 참석하며 무직자가 1.68회로 가장 적은 참석 횟수를 보였다.

또 회비로는 평균 16.7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성별로는 ▲남성 18만6000원 ▲여성 15만7000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만9000원 더 지출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2만4000원으로 송년 모임 지출 비용이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15만9000원으로 가장 적게 썼다. 직업군별로는 자영업 종사자가 20.6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었으며 주부가 13.8만원으로 가장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년 모임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최소 한도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무려 86.2%에 달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은 7%, 없어져야 할 문화라는 의견은 6.8%에 불과했다.

하지만 송년 모임의 트렌드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하는 송년 모임에 대한 질문에 38.8%가 가족, 지인과 단란한 여행을 꼽았다. 뒤를 이어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생활 26.2% ▲음주 없는 조용한 식사 19.6% ▲개인적인 휴식 10% ▲봉사활동 6.2%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