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시장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이 무선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웨어러블이 강세입니다.”
조나단 탕 자브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 총괄은 편의성과 간편성을 선호하는 고객 선호에 따라 최근 오디오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이같이 진단했다.
덴마크 음향기기 기업 자브라는 국내에서는 블루투스로 익히 알려져 있다.
자브라는 1869년 덴마크에서 유럽과 아시아 대륙 통신을 연결하는 회사로 출범했다. 오랜 전통을 가진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아온 커뮤니케이션기업이다. 통신 회사 태생 이후 유무선 통신기기와 청각용 의료기기로 사업 군을 다각화해왔다.
조나단 탕 자브라 아태지역 영업 총괄은 1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자브라와 주한덴마크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칼닐슨 150주년 기념, 음악과 인생’ 클래식 공연 참석을 위해서다.
조나단 탕 총괄은 “한국은 자브라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2007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유통채널에 더욱 집중하면서 최근 몇 년 새 한국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자브라 주력 상품인 무선 오디오 산업은 올해 유독 치열했다.
기존 음향기기 전문 업체 뿐 아니라 국내 가전 업체까지 가세해 음향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나단 탕 총괄은 “수많은 업체가 음향기기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제품 보급 속도도 가속화 됐다”며 “자브라도 프리미엄 블루투스 제품뿐 아니라 사운드, 와이어리스, 소형제품 등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조다난 탕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빠른 오디오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도 한국을 꼽았다.
조나단 탕이 이번 공연 참석차 방한한 것처럼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자브라 콘서트를 비롯해 전시회, 행사, 문화이벤트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새해 무선 오디오 시장 트렌드에 대해선 “여전히 웨어러블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무선오디오 시장 또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며 “하지만 자브라는 단지 ‘웨어러블’을 넘어서 ‘히어러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탕이 제시한 ‘히어러블’은 인텔리전트 오디오 솔루션이다.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음향기기 경험치를 극대화한 기술과 서비스다.
조나단 탕은 “소비자가 경험을 통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품화로 만들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한국 소비자와도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