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으로 ETF인기를 끄는 가운데 펀드 명가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상품에 가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올해 1조5611억원이 증가하며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배 44% 성장한 것이다. 또 업계 ETF 전체 증가분 1조8940억원의 80%가 넘는 수치다.
상품 별로는 ‘TIGER경기방어’, ‘TIGER유동자금’, ‘TIGER중국소비테마’, ‘TIGER차이나A레버리지’ 등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100억원 이상 늘어난 ETF도 약 20개에 달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말 18%에서 올해 23.7%로 5% 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미래에셋의 TIGER ETF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한 라인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TIGER ETF의 수는 67개로 업계 최대이며 해외투자 유형도 16개로 가장 많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ETF 116개 중에서도 TIGER ETF는 34개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또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6개국에서 172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11조4000억원에 달한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 말과 비교하면 순자산과 종목수 모두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분 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TF는 다양성, 거래 편의성, 분산투자기능, 저렴한 보수 등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차원에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여 ETF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TIGER ETF 홈페이지를 통해 ETF 상품 및 다양한 시장정보와 ETF를 활용한 투자 전략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