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뽑은 올해 과학기술 10대뉴스 `메르스·한미약품·스마트원자로` 등

과총 뽑은 올해 과학기술 10대뉴스 `메르스·한미약품·스마트원자로` 등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메르스 사태’가 뽑혔다. 지난 5월 국내에 발생해 한국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는 국가 방역체계 재정비가 시급함을 일깨웠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세 차례 선정위원회 심의와 총 3249명 과학기술인·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에는 4건의 과학기술 뉴스와 6건의 연구 성과가 선정됐다. 과학기술 뉴스는 △메르스(MERS) 사태, 국가방역 체계 재정비 시급 △한국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 해외 기술수출 달성 △핀테크 금융 혁신, 전자화폐 시대 개막 △스마트(SMART) 원자로 해외수출 첫 걸음 관련 뉴스가 주목 받았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낙타나 박쥐 등 동물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로 추정된다.

올해 5월 중동을 방문한 68세 남성의 첫 확진 진단을 시작(5월 21일)으로 5명의 ‘슈퍼전파자’가 발생해 186명의 확진자를 만들어내고, 총 36명이 사망했다. 슈퍼 전파자 5명은 모두 최초 조사 당시에 엑스레이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확진 당시 수백명 이상을 접촉한 것이 밝혀졌다.

메르스 확산은 초기 방역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감염병 위기관리시스템 부재와 삼성서울병원 등 바이러스 진원지가 초기 방역에 실패해 국가 방역체계의 시급성을 확인했다. 7월 28일 종식 선언까지 총 1만6693명이 격리조치됐다. 국내 메르스 사망률은 19.35%로 세계 메르스 사망률 38.65% 절반 수준이었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스마트 인공피부
스마트 인공피부

연구 성과는 △온도, 습도, 촉감까지 느끼는 스마트 인공피부 개발 △열을 전기로 바꾸는 고효율 신소재 개발 △국내 기업 자유롭게 휘어지는 배터리 개발 △베일에 쌓인 세포의 비밀 RNA/마이크로RNA로 규명 △무한 재사용 가능한 그래핀 연료전지 촉매 개발 △고강도의 가벼운 친환경 철강신소재 개발이 선정됐다.

위원회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과 산업과 사회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인 관심도 △과학대중화 기여도 등을 반영해 2015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과총 뽑은 올해 과학기술 10대뉴스 `메르스·한미약품·스마트원자로` 등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