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환경부로부터 폭스바겐의 티구안 차량 시험 데이터를 받아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비 상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초 티구안·파사트·CC·비틀 등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4차종을 대상으로 연비를 측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리콜이 진행된 후에는 다시 리콜 전·후 연비까지 측정할 계획이다. 연료소비율이 공인연비보다 -5%를 초과할 경우 안전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취한다.
일반적으로 국토부가 연비를 검증할 때는 실험실에서 바퀴만 가동하지만 이번 4개 차종에 대해서는 실험실은 물론 실제 도로도 달린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