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제조업에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당찬 포부다.

경북은 제조업 비중이 50%가 넘는 제조업 중심지역이다. 수많은 강소기업이 자리 잡고 있는 경북지역에 새로운 산업 원동력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김진한 센터장은 스마트팩토리를 택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아날로그 방식으로 노후화된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탈바꿈하는 시도다.

비효율적으로 돌아갔던 공정을 개선하고 최적 공정을 갖추도록 삼성 등 전문 인력이 파견돼 컨설팅 등으로 변화를 주는 일련의 활동이다.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1년간 경북 지역에 스마트팩토리 작업을 120개 완료해 평균 생산율 269%가 올랐고 매출 165% 성장 시켰다.

김진한 센터장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각 공장이 갖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개선했다면 새해에는 아카데미 운영 등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 창업 활성화에 대한 계획도 구체적이다.

김 센터장은 새해에는 농업관련 창업을 특화시켜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북지역 젊은 청년이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창업카페’도 열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경북 내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곳을 선정해 1호 창업카페를 만들 예정”이라며 “젊은 인력이 모여 아이디어를 마음껏 나누고 단순 아이디어가 지원을 받아 제품, 서비스로 상용화될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조경제를 바라보는 김 센터장의 시각은 분명했다. 긴 호흡을 갖고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김 센터장은 “창조경제는 1~2년 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창조경제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단기간에 완성물을 내놓고 경쟁하려는 분위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각 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뿐 아니라 대학,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혁신센터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