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구글과 구글글라스·드론 등 신사업을 연구하는 구글X, 투자사업 부문인 구글 벤처스, 헬스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자동온도조절장치 네스트 등이 자회사로 편입됐다. 사업 영역을 무인자동차, 로봇, 드론, 생명과학, 우주사업 등으로 무한 확대하고 있는 구글의 새로운 비전을 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사장으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알파벳 회장으로 이동했다. 구글 CEO는 순다르 피차이 부사장이 물려 받았다. 그는 구글에 남아 검색과 광고, 지도, 유튜브, 메일, 크롬, 안드로이드 등 인터넷 사업을 지휘한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은 구글이 검색과 광고라는 전통적 사업 영역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유망한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방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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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