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대 뉴스]저유가에 글로벌 경제 휘청

[해외 10대 뉴스]저유가에 글로벌 경제 휘청

지난해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이 올해에도 계속됐다. 원유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수요 감소, 달러화 강세로 배럴당 30달러대로 폭락했다. 통상적으로 유가하락은 생산단가 하락을 유도해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소비지출 여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다.

올해 유가하락은 정도가 지나쳤다. 석유수출기구(OPEC) 국가가 공급가 인하를 주도하며 치킨게임을 했다. 불안정한 세계 경제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선진국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성장세도 둔화돼 석유 수요 증가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유가하락과 수요감소로 원자재 수출 중심 신흥국이 경제난에 빠지고 다른 신흥국으로 위기가 전염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됐다. 유럽 등 선진국도 당분간 디플레이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심지어 30달러선 붕괴 경고도 있어 글로벌 경제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