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부르는 불면증, 불면증에 좋은 음식으로 치료해야

‘자살 충동’ 부르는 불면증, 불면증에 좋은 음식으로 치료해야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숙면은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학업과 업무, 가사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한 수면은 사치나 다름없다. 이때 수면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불면증이 생기면 스트레스, 식욕 부진, 무기력감 등이 나타나며 학업 및 업무 능력이 저하된다.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충동을 부를 수도 있다. 이 같은 불면증 치료에는 수면제 사용이 일반적인데, 수면제는 장기 복용 시 금단증상, 내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불면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 최고의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자기 전 카페인 섭취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불면증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불면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숙면에 좋은 음식임이 공식 입증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선아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하루 4.5g의 홍삼을 2주간 복용토록 했다. 이후 수면 질과 양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회의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다.

이때 수면 질과 양은 렘수면, 비 렘수면 비율로 측정된다.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계는 렘수면, 뇌가 휴식을 취하는 깊은 수면은 비 렘수면 중에서도 3, 4단계에 해당한다. 즉, 렘수면 비율이 낮고, 3, 4단계의 비 렘수면 비율은 높아야 제대로 숙면을 취한 셈이다.

실험 결과, 렘수면은 20.6%에서 19.7%로 줄었으며, 3, 4단계의 비렘수면은 18.2%에서 20.5%로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이는 홍삼을 복용하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불면증 예방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제조방식부터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반면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며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육체적 피로가 쌓일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불면증 완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