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노석균)가 교육부 `두뇌한국(BK21) 플러스사업` 중간평가에서 총 12개 사업단(팀)이 예비 선정되며 비수도권 사립대 중 가장 많은 사업단(팀)을 운영하게 됐다. 전국 대학 가운데에서도 15번째로 많은 규모다.
‘BK21 플러스사업’은 학문분야별로 우수대학원을 육성하고 대학원생에게 연구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7년간 매년 2697억원을 투자, 매년 과학기술분야 1만3000명, 인문사회분야 2500명 등 석·박사급 인재 1만 55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표한 중간평가 예비결과 발표에 따르면, 영남대는 기존 7개 사업단(팀)이 모두 재선정됐고, 신규 5개 사업팀이 추가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새롭게 선정된 팀은 △기후변화 적응 지속가능 물산업 인력양성 사업팀, △E-CAR(Electrified-CAR) 핵심 전기에너지 기술 인력양성사업팀, △이산화탄소 광전환 연료화를 위한 생체모방 미세반응 시스템 연구팀, △슈퍼 제네릭 개발 맞춤형 창의 인력양성 사업팀, △지역 강소기업 창의인재 양성팀이다. 공학, 자연과학, 의〃약학, 사회과학 등 전 학문분야에서 대학원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팀은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다음달까지 연구비, 논문실적 부풀리기 등 학교별로 제출한 자료를 현장 점검해 오는 2월에 최정 선종 여부를 확정한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창조경제를 이끌 학문 후속 세대가 안정적으로 학업 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확충돼 기쁘다”면서 “세계적 수준 연구 성과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부의 중간평가는 전면재평가 방식으로 강도 높게 진행했다. 2013년에 선정된 기존 사업단(팀) 544곳을 평가해 상위 50%에 속한 227개 사업단(팀)을 우선 재선정했다.
하위 50%에 속한 사업단 343개 사업단(팀)과 새로 신청한 479곳을 함께 평가해 이 중 269곳을 선정했다. 기존 사업단(팀) 가운데 성과가 현저히 낮은 24곳은 재평가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탈락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544개 사업단(팀)의 22.9%에 해당하는 125곳이 탈락했다. 127개 사업단(팀)은 새로 선정돼 예비 선정된 전체사업단(팀) 가운데 23.3%가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