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보다폰, 팹리스 반도체 업체 유-블록스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상용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 미만 협대역 주파수를 쓰는 NB IoT는 넓은 커버리지와 높은 접속력, 저전력, 저용량으로 IoT 활용성을 확장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이동통신망에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화웨이는 보다폰 스페인 이동통신망에 NB-IoT 기술을 적용한 뒤 수도 계량기에 설치된 유-블록스 모듈에 NB-IoT 메시지를 전송하는 성공했다. 무선망을 이용해 협대역 통신을 구현해 낸 최초 사례라는 게 화웨이 측 주장이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무선네트워크 제품 라인 대표는 “NB-IoT는 산업계에서 인정받은 기술”이라며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화웨이의 비전을 보여 준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협대역 IoT 표준은 새해 초 국제 표준화 기관 3GPP에서 발표하는 릴리즈13에서 확정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