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도 온오프라인 동시 시대’
롯데렌탈(대표 표현명)이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에 온오프라인을 동시 아우르는 ‘옴니채널’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옴니채널은 렌터카 유통 채널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이다. 롯데렌터카는 이를 활용해 각종 온라인 서비스 혜택을 덧붙여 주목받았다.
지난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롯데마트몰과 제휴를 맺고 ‘롯데스마트픽’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렌터카를 받을 때 롯데마트몰에서 미리 주문한 상품을 함께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짧은 제주도 방문기간 동안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에 직접 갈 필요가 없어 여행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렌터카는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스마트픽 서비스를 우선 도입한 후 서비스 가능 지역을 부산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렌터카는 지난 여름 4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한 ‘스마트 비콘(Beacon) 서비스’도 내년에는 전국 주요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이 설치된 매장에 고객이 들어오면 고객 스마트폰에 쿠폰을 전송해 이를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중고차 판매도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롯데렌터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중고차 팔기 문의’에 판매하고자 하는 차량 정보를 남기면 48시간 이내 전화 또는 이메일로 차량 견적을 안내 받을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중고차 상담 직원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 온라인 클릭 한번으로 오프라인상의 번거로운 모든 절차를 해결하는 셈이다. 중고차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신뢰성 높은 전문가의 정확한 차량 가치 평가로 공정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차를 팔 수 있다. 대금송금, 명의이전, 차량이동 등 번거로운 사후처리도 깔끔하게 해결해주기 때문에 중고차 판매가 완료된 후에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카’ 역시 대표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다. 모바일 앱으로 차고지 위치와 실시간 이용 가능한 차량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열쇠가 없어도 모바일 앱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카셰어링 수요가 많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시네마, 롯데칠성음료, 롯데아울렛 등 주요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그린카는 지난 11월 카셰어링 업계 최초 차고지 1700개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180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새로운 차원의 유통채널인 ‘옴니채널’은 자동차 산업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신차 또는 중고차 거래를 위해 오프라인 지점을 찾을 필요 없이 온라인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