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활용해 산업단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 전국 처음으로 울산에서 시도된다.
울산시는 내년 1월 자원순환사업소 내 자원회수시설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이란 산업단지 내 공간, 시설물, 사인물 등을 안전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산업단지 내 작업자의 인지·확인·행위 오류를 최소화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억 5000만 원이고, 사업기간은 10개월이다. 사업일정은 3월 실시설계, 6월 착공하여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주요사업 내용은 작업장 내 배경이 되는 바닥, 벽 등에 대한 안전디자인 적용, 위험 시설물의 안전시설 설치 및 색채계획, 기능별 안전표지 디자인 개발 등이다.
울산시는 시범사업에서 안전디자인 장·단점, 미비사항 등을 보완한 후 울산 내 전체 산업단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단지에는 석유화학 등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물 취급기업이 많아 안전사고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산업단지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울산시 소방본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8년~2013년) 지역 내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사고는 총 225건으로 이 중 26.2%인 59건이 ‘부주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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