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 가시광통신 이용해 `실내 LED 내비게이션’ 개발

가시광통신 기반 실내 LED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김지수, 김민지, 김인준, 김준영 학생(왼쪽부터)
가시광통신 기반 실내 LED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김지수, 김민지, 김인준, 김준영 학생(왼쪽부터)

부경대 학생 4명이 실내 LED조명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시광통신 위치 인식 서비스(이하 실내 LED 내비게이션)’를 개발했다.

주인공은 전자공학과 김준영(석사 2년), 김지수(석사 1년), 김민지(3학년), 김인준(3학년)이다.

실내 LED 내비게이션은 가시광통신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는 실내 작동이 어렵기 때문에 LED 조명의 가시광통신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학생들은 반도체 칩셋으로 직접 설계〃제작한 가시광통신 장치를 실험 공간 내 LED 조명과 주행로봇에 탑재했다. 천정에 설치한 LED 조명이 깜박이는 정도를 달리해 각기 다른 위치 신호를 보내고, 주행로봇은 이를 분석해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원창 지도교수는 “실내 위치 인식에 사용해 온 자이로 센서나 가속 센서, 영상 센서 등은 고성능에 고비용의 단점이 있다”며 “가시광통신은 저비용으로 가능해 상용화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아이디어로 반도체 전문기업 TI코리아가 최근 개최한 ‘제6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