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진상 추적.. 운영자는 테리 박? 의문의 회사명 눈길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라넷’을 파헤친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위험한 초대남 - 소라넷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11월14일 새벽 2시경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쏟아졌다.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

강간모의가 시작된 근원지는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이었다. ‘소라넷’은 단순한 음란물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아닌 인사불성 상태의 여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회원들을 초대하는 일명 ‘초대남’ 모집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는가 하면 여성의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게시되고, 여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고의적으로 드러내는 보복성 게시글인 ‘리벤지포르노’가 올라오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소라넷’상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단번에 믿기 힘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소라넷’의 진상을 추적하기 위해 한 달간 관련 제보를 받아 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충격적인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14년 동안 ‘소라넷’을 이용해오며 50여명이나 되는 여성의 나체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게시했지만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은 없다는 제보자.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까지도 흔쾌히 응했다.

이 ‘소라넷’ 운영자는 무성한 소문 속에서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소라넷’ 이 초창기 도메인을 구입할 때 ‘테리 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그 이름으로 바하마 지역에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가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제작진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하마에 위치한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의 주소가 빌딩이나 주택이 아닌 ‘13039사서함’으로 돼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13039사서함’을 이용하고 있는 회사는 ‘파보니오 프레스코’뿐만이 아니었다. 전화를 걸면 결번이라는 안내음이 나오는 공통점을 가진 크고 작은 회사들이 ‘13039사서함’을 함께 이용하고 있었다.

한편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되어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쳐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금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