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8명 대피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설공사 현장 주변 건물 8채에 금이 가 주민 28명이 대피했다.
26일 오전 4시30분께 은평구 녹번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설공사 현장 주변 건물 8채에 금이 가 주민 38명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은평구청에 따르면 주민들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라고 신고했고, 119 대원들이 출동해 점검한 결과 안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주민들을 은평구청 강당으로 대피 시켰다.
금이 간 건물 8채 가운데 1채는 균열이 심하고 옆으로 기울어져 붕괴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는 건물 신축 전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은평구 관계자는 전했다. 가스 누출은 지반이 침하돼 건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외벽 가스관 연결이 느슨해진 결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