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31개 성·시별로 세분화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27일 ‘중국 성시별 진출 정보’ 책자를 발간하고 중국 지역별로 상이한 소비환경과 정부 산업정책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성시별 진출 전략을 점검하는 것은 숨어있는 시장을 발굴해 중국 무역의 동부 연안 편중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OTRA는 책자를 통해 중국 시장을 7대 권역으로 나눠 소개했다. 권역별 주요 경제지표와 주요 산업, 소비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유망품목도 함께 제시해 국내 기업들 활용도를 높였다. 또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패턴, 유통채널, 중국 내 경쟁 동향, 마케팅 전략 정보 등도 보완했다.
예를 들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동부권역은 소비력을 갖춘 고소득층이 증가하는 만큼 유기농 농산품, 건강보조식품, 첨단 가전제품 등 고급 수입 제품 수요가 늘었다. 반면 후베이성, 쓰촨성 등 중서부권역은 소비확대 단계에 진입해 의류나 화장품 등 일반 제품 수요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한중 FTA 발효로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부 연안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의 타깃 시장을 전체 31개 성시 지역으로 확대, 판로를 다각화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