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일월 “20년만에 난방 매트 시장 1위로”

일월(회장 이광모)은 전기매트와 온수매트 시장 강자다. 1995년 직원 6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연매출 140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고정 직원이 400명이 넘는다. 성수기(8월 말~2월)에는 800명 이상이 근무한다. 이광모 회장은 “300개 이상 매트 제조기업이 경쟁하는 국내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로 난방용 매트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향토를 이용한 매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월 직원이 열선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월 직원이 열선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월은 지난 20년간 난방매트 한 분야에만 집중, 1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일월 주력제품인 전기매트는 전기를 이용해 열선 온도를 높이고, 온수매트는 데워진 물이 흐르며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매트 모두 사용이 편리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아 겨울철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일월은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포함해 총 50여종을 생산, 판매한다.

전기매트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품은 열선이다. 일월은 안전하면서도 효율이 좋은 열선을 직접 개발했다. 매트 안에 들어가는 솜인 ‘격면’도 중요하다. 일월은 보온성과 단열성이 높은 격면 역시 직접 제작한다.

이 회장은 “업계에서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다 보니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량생산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른 회사보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월은 모든 생산품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시험을 받는 등 안전검사를 철저히 받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홈쇼핑과 온라인, 모바일 방식으로만 판매한다. 롯데, GS, 현대, 홈앤쇼핑 4개 홈쇼핑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급하고 있다. 일월이 오프라인 판매 대신 홈쇼핑 판매를 고집하는 이유는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홈쇼핑 판매는 아무 이유없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약간의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반품률이 상승한다”며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홈쇼핑 판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늘 ‘원칙이 아니면 하지마라’고 강조한다”며 “우리나라와 같은 온돌문화인 중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