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옷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상현실(VR) 마법 거울’이 나왔다.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는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FX미러)’를 아시아와 중동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FX미러는 모바일 기반 컴퓨터 그래픽(CG) 엔진과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증강현실(AR)과 VR를 접목해 만들었다. 소비자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매장 스크린이나 개인 모바일 기기로 자신이 옷 입은 모습을 3D로 볼 수 있다.
동작 인식은 물론이고 모바일 앱이 연동한다. 유행의류 추천, 의류 상세정보 검색과 선택 기능이 있다. 겹옷 충돌 처리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의류 추천 서비스가 가능하다.
에프엑스기어는 “FX미러 O2O 가상 피팅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FX미러에 관심이 높다. 에프엑스기어는 최근 중동과 그리스 지역에 FX미러 10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에서는 직접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는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FX미러 수요가 높다. 에프엑스기어는 두바이·이집트·레바논 등 중동과 그리스 지역에 FX미러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FX미러는 해외 명품 브랜드 마케팅에도 쓰였다. 지난해 초 미국 대규모 쇼핑센터 웨스트필드그룹(Westfield Group) 로스앤젤레스 토팡가(Topanga) 지점에서 열린 럭셔리 브랜드 VIP행사에 에프엑스기어는 3D 가상피팅 솔루션 FX미러를 선보였다. 이곳에서 에프엑스기어는 휴고보스, 토리버치,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가상피팅 서비스를 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모바일 기기 발달로 앞으로 VR시장은 무한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에프엑스기어도 FX미러로 VR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