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6년 해외진출지원사업에 3600억원 지원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2016년도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사업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수출역량 강화 등 25개 사업에 3608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2711억원)보다 33% 증가한 규모다.

중기청은 우선 내년에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진출 전용지원프로그램 ‘차이나하이웨이’는 지원 규모를 올해 5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실적 요건을 폐지해 사업대상을 확대한다. 사업기간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중국 인증 지원은 올해 24억6000만원에서 71억원으로 크게 늘리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시험·인증과 기술컨설팅, 환경·노무·조세 관련 정보를 모두 지원하는 ‘인증+규제해소 솔루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망기업을 뽑아 수출실적 500만달러를 달성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집중 지원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전국 14개 수출지원센터가 중소기업진흥공단·코트라·한국무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별 전담인력을 배정해 역량 강화, 연구·개발(R&D), 해외인증, 유통망 진출 등에 최고 8억원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비재와 한류 판촉도 강화한다.

화장품·잡화·생활용품 등 소비재부문은 기존 수출 500만달러 미만 기업을 지원하는 ‘수출 유망 R&D’를 ‘소비재 전문 R&D’로 개편해 중국과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케이콘(KCON), 엠넷뮤직어워드(MAMA) 등 한류연계 판촉행사도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간접광고(PPL)와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계 판매도 추진한다.

사업별 세부사항 문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로 하면 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