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대표 이영진)은 구부러지는 셀카봉 ‘S-캠’을 출시하고 소비자거래(B2C)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셀카봉과 달리 플렉시블 소재를 사용해 봉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다. 끝 부분에 카메라와 LED 광원을 내장해 스마트폰을 장착하지 않고도 촬영 가능하다. 자동차 내부나 좁은 틈새를 촬영하는 데도 쓸 수 있다.
태양기전은 유통업체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S-캠을 정식 출시한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앱도 개발을 마쳤다. 미국 유통업체와 프로모션으로 미국 시장에도 판매한다.
터치스크린패널(TSP)이 주력이었던 태양기전은 기업간거래(B2B)에서 B2C 완제품으로 시장을 넓혔다. 셀카봉이 인기를 얻으면서 업체가 난립했지만 차별화된 기능은 적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태양기전 관계자는 “여러 업체가 셀카봉을 출시했지만 구부러지는 특성을 갖추고 산업 용도까지 만족시킨 제품은 없다”며 “S-캠을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 완제품도 부품 부문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