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체 글꼴 무단사용 논란, 인천 교육청 "개별적 혐상하지 말라"

윤서체
 출처:/그룹와이 홈페이지
윤서체 출처:/그룹와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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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체 무단 사용으로 전국 1만2000개 초중고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겠다.



28일 한 매체는 컴퓨터 글꼴 윤서체 개발업체 그룹와이(윤디자인)가 서울, 인천지역 초중고 300여 곳과 전국 만 2000개 초중고 대상으로 소송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법무법인 우산은 앞서 지난 달 5일 인천지역 90개 초등학교에 "윤서체 유료 글꼴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경고문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서체를 제작한 그룹와이에 따르면 윤서체 무료 글꼴과 달리 유료 글꼴은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를 해야된다. 소송이 제기된 학교들은 온라인 게시판이나 가정통신문, 행사 알림 게시물 등에 유료 글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그룹와이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소송대신 윤서체 유료 글꼴 383종이 들어있는 프로그램을 각 학교당 275만원에 구입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학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학교는 PC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학교 특성상 누가 유료 글꼴을 내려받아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고. 인천시교육청은 일단 그룹와이 측과 개별적으로 협상하지 말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내고 24일까지 업체와 두 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와이는 2012년 한양대를 비롯해 건국대, 동신대, 전남대 등이 윤서체를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확인하고 일괄구매협의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윤서체 사용료는 컴퓨터 1대당 1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